유니티에서 주최하는 글로벌 개발자 컨퍼런스 ‘유나이트 서울 2025’가 15일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국내외 유니티 전문가들이 자리해 최신 소식을 전하고 엔진 로드맵을 발표한다. 그뿐만 아니라 각종 사례를 중심으로 한 기술 세션과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는 유니티 활용 사례와 개발 노하우 등 실무에 유익한 정보도 함께 공유한다.
‘맷 브롬보그’ CEO 겸 사장이 ‘유나이트 서울 2025’를 맞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을 ‘유니티의 여정에서 아주 특별한 존재’라 표현했다. 특히 멀티플랫폼을 지원하는 게임이 늘어나는 최근의 업계 분위기는 유니티가 추구하는 방향과도 맞아떨어진다고 설명했다.
▲ 개회사를 전하는 ‘맷 브롬버그’ 유니티 CRO 겸 사장
현재 유니티는 엔진 내에서 모든 플랫폼, 모든 기기, 모든 방식으로 게임을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자 하고 있다. 특히 ‘유니티 6’부터는 이용자와 함께 실제 제작 환경에서 테스트를 진행해 출시 전 단계에서 안정성을 충분히 검토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와 함께 게임을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작하고 높은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AI를 활용하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에디터에 기본적으로 탑재된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툴을 더욱 간편하게 활용하고, 서드파티 AI 툴을 곧바로 액세스하며, 게임 성능과 플레이어 행동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해 최적화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 유니티 6.1 테크 데모를 시연 중인 ‘샘 로치’ 유니티 파트너 엔지니어링 디렉터
유니티 코리아 ‘송민석’ 대표이사는 오프닝 스피치에서 “지난 몇 년 동안 개발자 커뮤니티는 창작 과정에서 수많은 도전과 함께해왔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금까지 유니티는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특히 크리에이터들이 보내준 조언이 앞으로 나아가는 큰 원동력으로 작용했다고 한다.
이번 ‘유나이트 서울 2025’는 인디 개발자를 위한 세션뿐만 아니라 국내외 유니티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실질적인 개발 및 최적화 세션, 다양한 인더스트리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과 사례 등 프로젝트에 직접적인 도움과 영감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 미디어 간담회에서 소회를 전하는 유니티 코리아 ‘송민석’ 대표
‘맷 브롬버그’ 유니티 CEO 겸 사장은 “유니티가 한국에서 15년 이상 활동을 이어가며 한국 게임 커뮤니티를 지원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유니티 엔진의 성능, 안정성, 파트너십 등에 대한 투자와 함께 게임 외적으로 인더스트리 팀에서 제공하는 지원에 대해서도 설명할 계획이다.
▲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맷 브롬버그’ 유니티 CEO 겸 사장
이어서 ‘애덤 스미스’ 유니티 프로덕트 VP가 ‘유니티6’ 엔진의 주요 업데이트 로드맵을 발표했다. 그는 지난 20년간 일관적으로 ‘성능 최적화 및 안정성’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왔다고 말하며 설명을 시작했다.
이에 유니티는 키네틱 게임즈, 블랙 솔트 게임즈, 코나미와의 협업을 통해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안정성을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를 통해 개발 경험을 쌓았고, 코나미와의 협업 과정에서 ‘서바이벌 키즈’라는 게임을 함께 개발하기도 했다. 해당 게임은 ‘닌텐도 스위치2’용 런칭 타이틀로 올해 6월 5일 출시 예정이다.
이는 유니티 엔진뿐만 아니라 관련된 모든 기술, 툴, 버전을 실전에서 검증하기 위해서였다. 결과적으로 사용자는 훨씬 안정화된 상태에서 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실제로 이런 방식을 통해 애니메이션, 물리, DOTS와 관련해서 성능, 최적화, 안정성을 모두 확보한 채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앞서 말한 닌텐도 스위치2뿐만 아니라 새로운 웹GPU와 인스턴트 게임즈까지 지원을 하면서 플레이어의 환경과 관계 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추가로 멀티플레이 기술 또한 보다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간소화하고 있다.
▲ 유니티6 엔진 로드맵을 발표하는 ‘애덤 스미스’ 유니티 프로덕트 VP
하반기에는 유니티 엔진 6.2 버전이 출시된다. 해당 버전에서는 AI 관련 워크플로우를 유니티 엔진에 내장된다. 반복 업무를 자동화해서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코드 및 개발과 관련해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실제로 개발 의도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C# 코드가 입력되는 기능까지 탑재할 예정이다.
2025년에는 다양한 기능 출시와 더불어 엔진 고도화도 함께 진행한다. 첫째로 소스 코드에 대해 이미 개발한 DOTS 프레임워크나 ECS를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닷넷 프레임워크를 비롯한 다양한 기능들을 개선해 이터레이션 시간을 줄이고 성능 최적화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유니티 6.2 버전에서는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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