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컬처 RPG 《로스트 소드》가 출시 50일 만에 누적 매출 1,000만 달러(약 145억원)를 달성하며 국내 모바일 서브컬처 게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센서타워의 데이터에 따르면, 《로스트 소드》는 출시 이후 한국 구글 플레이 모바일 RPG 매출 순위에서 꾸준히 10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2월 20일 진행된 ‘질투의 사도, 리사’ 픽업 이벤트 이후 일매출이 전일 대비 18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출시 50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50만 건을 돌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센서타워는 《로스트 소드》가 국내 모바일 서브컬처 게임 중 다운로드 및 매출 순위 모두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한국 시장에서만 올린 매출만으로도 전 세계 서브컬처 게임 매출 순위 30위에 올랐으며, 2025년 현재까지 출시된 서브컬처 게임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위메이드 커넥트, 서브컬처 게임 시장 내 입지 확대
《로스트 소드》의 성공적인 흥행으로 퍼블리셔 위메이드 커넥트 역시 서브컬처 게임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센서타워의 보고서에 따르면, 《로스트 소드》 출시 전까지 위메이드 커넥트는 모바일 서브컬처 퍼블리셔 매출 순위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으나, 게임 출시 이후 매출 순위 2위로 급상승하며 미호요, 텐센트, 하오플레이 등 글로벌 대표 퍼블리셔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몰입도 높은 스토리와 캐릭터로 서브컬처 팬층 사로잡아
센서타워의 리뷰 분석 결과, 《로스트 소드》의 가장 큰 강점은 몰입감 높은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로 나타났다. 500개 이상의 별 5개 리뷰에서 ‘캐릭터’가 주요 키워드로 언급되었으며, ‘매력적이다’, ‘귀엽다’, ‘사랑스럽다’ 등의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루었다. 또한, ‘스토리’와 관련된 리뷰에서도 300건 이상의 별 5개 리뷰에서 ‘몰입감 넘친다’, ‘재미있다’ 등의 반응이 확인됐다.
센서타워 오디언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로스트 소드》의 플레이어들은 ‘이북리더’ 페르소나(전자 기기로 책을 읽는 사용자)에 속할 확률이 일반 인구 대비 560% 높으며, ‘만화 및 애니메이션 애호가’ 페르소나에 속할 확률도 45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게임이 서브컬처 팬들에게 효과적으로 어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방치형과 액션 RPG의 조화가 인기 견인
《로스트 소드》는 방치형 게임의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깊이 있는 RPG 요소를 결합해 폭넓은 유저층을 확보하고 있다. 자동 전투 및 오프라인 보상 시스템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면서도, 이벤트 던전, 유물 업그레이드, 캐릭터 성장 시스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전략적인 플레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이 결합되면서, 쉬운 플레이 경험과 성장의 재미를 동시에 제공하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됐다.
한편, 센서타워의 광고 데이터에 따르면, 《로스트 소드》는 전체 광고 노출 중 약 79%를 AdMob을 통해 확보하며 1월 기준 모바일 서브컬처 게임 광고 점유율 2위, 2월에는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센서타워는 《로스트 소드》의 광고 소재가 이미지 기반의 2D 비주얼 스타일을 강조하면서도, ‘액션 플러팅 어드벤처’라는 광고 카피를 활용해 방치형 게임 속에서도 액션과 서브컬처적 요소를 강조한 점이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김 걸 기자 (desk@hungryap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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