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이즈게임즈의 모바일 오픈 월드 생존 MMORPG <원스 휴먼 모바일>이 오는 4월 24일 글로벌 출시를 확정했다.
<원스 휴먼 모바일>은 작년 7월 출시 후 한국 스팀 인기 순위 최상위권을 꾸준히 유지 중인 ‘원스 휴먼’의 모바일 이식 작이다. 모바일 환경에 맞춘 최적화, 플레이 경험의 재구성과 더불어 PC 버전과의 크로스 플레이까지 지원한다. 콘솔 버전 출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단순 이식을 넘어서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으로도 볼 수 있다.
출시를 일주일 앞둔 17일, 넷이즈게임즈는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어 <원스 휴먼 모바일>의 특징과 로드맵을 소개하고 각 미디어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쇼케이스에는 ‘지오위’ 수석 게임 디자이너와 ‘이세영’ 한국 홍보 총괄이사, ‘김일’ 한국 마케팅 매니저가 참석했다.
▲ 좌측부터 ‘김일’ 매니저 / ‘이세영’ 총괄이사 / ‘지오위’ 수석 디자이너
먼저 이세영 이사가 무대에 올라 PC 버전 ‘원스 휴먼’의 지난 실적을 발표했다. ‘원스 휴먼’은 더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접할 수 있도록 페이투윈 요소를 최대한 배제했다. 그럼에도 예상보다 훨씬 성적이 잘 나왔으며, 특히 글로벌 시장 못지않게 한국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넷이즈게임즈가 한국 시장을 특히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이기도 하다.
‘원스 휴먼’은 작년 출시 시점에 스팀 MMO 생존 게임 부문에서 찜 1위, 2024년 PC 게임 동시 접속자 수 8위, 글로벌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러한 분위기는 꾸준히 이어져 지금도 TOP 10 이내에 포함될 정도로 고무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원스 휴먼’의 최대 특징은 치밀한 세계관과 높은 자유도다. 멸망한 세계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유저들에게 잘 전달되도록 게임의 전반적인 분위기에 특별히 신경 쓰고 있다.
시뮬레이션 게임 못지않은 건설 시스템도 주요 포인트 중 하나다. 영지 시스템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적인 캠프를 구축할 수 있는데, 특히 한국 유저들의 창의성에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맵 곳곳에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배치해 탐험하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주기적으로 유저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시나리오 시스템을 적용했다. 현재 ‘원스 휴먼’에는 4개의 시나리오가 출시돼 있다. 각 시나리오는 서로 다른 콘셉트, 플레이 경험, 각종 콘텐츠 등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느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원스 휴먼 모바일>에서도 이런 방향성은 이어진다. PC 버전 유저들은 크로스 플레이를 통해 모바일 환경에서도 퀄리티 높은 경험을 얻을 수 있다. 작은 모바일 화면에서도 높은 몰입감을 얻을 수 있도록 UI/UX도 최적화했다. 모바일 출시 기념 보상으로 유저 전원에게 무료 스킨도 증정한다.
특히 엑시노스 칩을 탑재한 삼성 기기에서도 좋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솔루션을 마련했다. Vulcan 그래픽 인터페이스 적용으로 게임 렌더링 효율이 30%가량 향상됐으며, AI 기반 스마트 쿨링 알고리즘으로 칩 부화를 최적화해 장시간 플레이 시의 발열을 줄였다. 특히 한국 유저들은 갤럭시 기기 사용자 비율이 높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고 한다.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만큼 업데이트도 동일하게 반영된다. 특히 2025년에는 더욱 흥미로운 신규 시나리오와 콘텐츠 외에도 한층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서버’를 선보일 계획이다. 커스터마이징 서버에서는 플레이어가 서버의 규칙을 설정하고 다양한 놀거리를 만드는 것 외에도 기존 시나리오의 플레이 경험을 세부적으로 조정하거나 아예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내는 일도 가능하다.
‘감염물’을 중심으로 한 신규 시나리오도 선보인다. 이 시나리오는 25년의 핵심 PVE 시나리오 중 하나로 여기서 플레이어는 감염물을 육성하는 전문가로 활동하게 된다. 감염물을 탐색하고 융합 및 육성을 통해 자신만의 감염물을 만들고 이들로 팀을 꾸리며 최종적으로는 챔피언의 자리를 놓고 세계 각지의 다른 플레이어나 NPC와 대결을 펼치게 된다. ‘원스 휴먼’ 버전의 포X 몬스터와 비슷한 느낌이다.
마지막으로 이세영 이사는 한국 유저들을 위해 개발 중인 프로젝트의 내용을 슬쩍 공개했다. 2분기 중 출시 예정인 신규 시나리오 ‘코드명: 정화 - 무한한 꿈’에 대한 내용이다.
해당 시나리오에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필드에 ‘꿈의 영역’이라는 오염된 공간이 점점 확산되는데, 플레이어는 이 영역을 정화하며 최종 전투 전까지 최대한 많은 구역을 되찾아야 한다. 이 정화 진척도에 따라 시나리오의 결말도 달라진다.
꿈의 영역은 ‘텔레비전으로 재생되는 기억’이라는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비현실적인 악몽의 영역으로 기이한 물리 법칙을 지닌 채 끝없이 확장된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네온사인이나 브라운관에서 홀로그램 같은 몬스터가 튀어나오고 TV가 뭉쳐진 외형의 보스가 등장하는 등 사이버펑크적인 인상도 제법 느껴졌다. 그 밖에도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변이체가 다수 등장할 예정이다.
<원스 휴먼 모바일>은 현재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며 오는 4월 24일에 정식 출시된다. 쉬엔보 수석 게임 디자이너는 “한국 시장을 특히 중요하게 지켜보고 있으며, 이번 모바일 버전도 한국 유저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길 바란다”라는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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